社日 2

社日 (사일) - 尹愭 (윤기)

社日 사일 尹愭 윤기 草抽新綠水鳴灘 초추신록수명탄 풀에는 신록이 들고 여울물소리 울려 物物春來各自歡 물물춘래각자환 만물마다 봄이 오니 저마다 기뻐하네 社翁雨後渾和氣 사옹우후혼화기 사옹우 내린 뒤에는 봄기운 가득하고 花信風時却峭寒 화신풍시각초한 화신풍 부는 때라 봄추위도 물러나네 鳥掀碎影跳梅下 조흔쇄영도매하 나는 새 그림자 매화 아래 흔들리고 雞引長聲立柳端 계인장성입류단 닭은 버드나무 끝에 서서 길게 우네 安得宴娛如古昔 안득연오여고석 어이하면 옛날처럼 즐거운 잔치 열어 家家扶醉夕陽闌 가가부취석양난 집집마다 석양이 다하도록 취해 볼까 ※社日(사일) : 입춘(立春)이나 입추(立秋)가 지난 뒤, 다섯 번째의 무일(戊日)을 말하는데, 춘분 및 추분에서 가장 가까운 앞뒤의 무일(戊日)이다. 춘분의 것을 춘사(春社)..

社日記故事 (사일기고사) - 尹愭 (윤기)

산업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잊혀진 날이지만 농경사회였던 예전에는 사일(社日)이라 하여 토지신(土地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 있었다. 봄가을로 두 번의 사일(社日)을 두고 사단(社壇)에 제사를 지내는데, 입춘(立春)이 지난 뒤 다섯 번째 무일(戊日)을 춘사일(春社日)이라 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뜻에서, 입추(立秋)가 지난 뒤의 다섯 번째 무일(戊日)을 추사일(秋社日)로 하여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신(地神)과 농신(農神)에게 제사(祭祀)를 지냈다. 사일(社日)은 각 입춘과 입추가 지난 뒤 다섯 번째 무일이므로 자연히 춘분과 추분 즈음에 들게 되며, 춘분과 추분을 지난 뒤의 첫 무자일(戊子日)로 사일을 삼기도 하였다.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는 춘사일(春社日)을 중심으로 사일기고사(社日記故事)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