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七夕)은 음력 7월 7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전승되는 설화에서 비롯된 날로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1번씩 만났다는 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설화는 옥황상제가 오직 베 짜는 일만 열심히 하는 손녀 직녀(織女)를 역시 부지런히 일만 아는 견우(牽牛)에게 시집보냈는데, 혼인한 뒤부터 둘 다 게으름만 피우자 대로(大怒)하여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살게 했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하는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안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월칠석에 이들을 만나게 해 주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다리[烏鵲橋;오작교]를 놓아 만나게 해 줬다는 얘기다. 북송(北宋) 시기의 관리이자 문학가인 張耒(장뢰,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