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月十五日 유월십오일 宋相琦 송상기
天時滚滚遞相催 천시곤곤체상최
천시가 덧없이 흘러 서로 재촉하더니
六月流頭節又回 유월유두절우회
유월 유두절이 또 다시 돌아 왔구나
身老尙堪詩滿眼 신로상감시만안
몸은 늙어도 시를 보는 안목 풍부하고
家貧猶有酒盈杯 가빈유유주영배
집은 가난해도 잔에 술이 가득 하구나
喧林鼓吹啼鶯合 훤림고취제앵합
모여서 우는 꾀꼬리는 숲의 음악이요
入室親朋語鷰來 입실친붕어연래
지저귀는 제비는 집 찾아오는 벗일세
今夜月晴應更好 금야월청응경호
오늘 밤 달 밝으면 응당 더욱 좋으니
東簷坐待暝雲開 동첨좌대명운개
처마 동쪽에 앉아 구름 걷히길 기다리네
*송상기(宋相琦,1657~1723) : 조선후기 홍문관저작, 충청도관찰사,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자는 옥여(玉汝), 호는 옥오재(玉吾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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