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남루를 찾으니 파산(巴山) 김제윤(金濟潤)의 시 월연대십이경(月淵臺十二景)이 배너로 전시되고 있었다. 얼마 전에 서거정 선생의 밀양10경(密陽十景)을 본란에 소개한 바 있고, 금시당십이경(今是堂十二景)도 소개한 바 있는데 파산(巴山) 김제윤(金濟潤)의 월연대십이경(月淵臺十二景)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 澄潭霽月 징담제월 맑은 물에 비친 비 개인 뒤의 달 水月痕痕本色澄 수월흔흔본색징 물속의 달은 흔들려도 본색은 맑은데 天維地軸镜中凝 천유지축경중응 위아래 하늘땅이 거울 속에 엉겼네. 源頭活處金波漾 원두활처금파양 물 흐르는 근원에 금물결 일렁이니 心骨泠然一片氷 심골영연일편빙 심신이 얼음조각처럼 차갑게 깨우치네 赤壁光風 적벽광풍 적벽의 맑은 바람 層巖江上立叢叢 층암강상립총총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