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당(今是堂)은 밀양시 활성리 백곡에 있는 여주 이 씨의 선세 유적(先世遺蹟)으로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이다. 조선시대 문신인 금시당 이광진(1513∼1566) 선생이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금시당(今是堂)이란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지금이 옳고 어제가 그름을 깨달았다[覺今是而昨非]”는 말이 있는데 ‘금시당’이란 여기에서 취한 것으로 산수와 전원에서 여생을 즐긴다는 뜻이다. 밀양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는 금시당십이경(今是堂十二景)이라 불리는 ‘밀양 12경도(密陽十二景圖)’ 열두 폭 병풍이 전시되어 있다. 이 그림은 금시당 이광진이 벼슬에서 물러나, 향리인 밀양에 내려와 밀양의 절경처를 두루 산책하는 것을 일과로 삼으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병이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