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夏日杏花初開 입하일행화초개 兪棨 유계 입하일에 비로소 살구꽃이 피다 庭花初綻雨紛繽 정화초탄우분빈 비가 부슬부슬 내려 뜰에 비로소 꽃이 피고 四月關山似早春 사월관산사조춘 사월이 되니 변방 날씨도 이른 봄 같구나 遙想故林濃綠晩 요상고림농록만 멀리서 늦봄의 짙푸른 고향 숲을 생각하니 滿園桃杏總成仁 만원도행총성인 정원 가득한 복숭아 살구 모두 익어가겠네 兪棨(유계,1607~1664) : 조선후기 예문관제학, 대사헌,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자는 무중(武仲), 호는 시남(市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