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곡 이달(蓀谷 李達)을 비롯한 삼당시인(三唐詩人)이 활동하던 때는 16세기 후반으로 임진왜란으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고초를 겪던 시기였다. 손곡 이달(蓀谷 李達)은 서자라는 출신의 한계로 벼슬도 하지 않고 전국을 유랑하며 많은 시를 지었는데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시를 많이 지었다. 그러나 방랑생활 도중 피폐한 민초들의 삶이나 관료들의 수탈과 실정을 비판, 고발하는 시도 많이 썼는데 이러한 시 에도 손곡의 서정적이고 풍류적인 면이 잘 나타난다. 拾穗謠 습수요 이삭 줍는 노래 田間拾穗村童語 전간습수촌 동어 밭고랑에서 이삭 줍는 시골 아이 말이 盡日東西不滿筐 진일동서불만광 종일 동서로 다녀도 바구니가 안 찬다네. 今歲刈禾人亦巧 금세예화인역교 올해에는 벼 베는 사람들도 교묘해져서 盡收遺穗上官倉 진수유수상관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