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暮行 세모행 李敏求 이민구 세밑의 노래 歲月得之如積寸 세월득지여적촌세월은 촌각이 쌓여서 흘러가는 것인데 晝夜相乘亦至健 주야상승역지건밤과 낮 서로 이어 매우 건실하게 흘러 殊方轉眄且六年 수방전면차육년타향에서 순식간에 또 육 년째가 되니 只堪消磨未堪恨 지감소마미감한그저 한탄도 못하고 세월만 보내는구나況當窮冬近除夕 황당궁동근제석게다가 추운 겨울에 그믐밤이 다가와서 屈指新春都不隔 굴지신춘도불격손꼽아 세어보니 새봄이 멀지 않았구나逝者茫然來者促 서자망연래자촉가는 해는 아득하고 오는 해는 급한데 倀倀乾坤我爲客 창창건곤아위객나는 나그네 되어 천지를 갈팡질팡하네 筋骸駑緩已自知 근해노완이자지몸뚱이 둔해진 줄 나 이미 알고 있지만俯視落日傷前期 부시낙일상전기지는 해 굽어보며 정해진 앞날 아파하네彭殤脩短卽朝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