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帖字 大殿 춘첩자 대전 純陽方動日 순양방동일순양이 바야흐로 태양을 움직이니宸意感乾文 신의감건문임금님의 생각을 하늘도 느꼈구나溫古勞三夜 온고로삼야 사흘 밤 노력하여 옛것을 익히니 知新就十分 지신취십분새로워지는 것을 충분히 알겠구나時隨天健改 시수천건개때로 하늘의 뜻에 따라 잘 고치고治自聖功勤 치자성공근성인의 공덕으로 부지런히 다스려寒谷條風暖 한곡조풍난찬 골짝 가지에 따뜻한 바람 부니歡聲沸四聞 환성비사문기뻐 지르는 소리가 사방에 들리네 ※純陽(순양) : 음(陰)이 가장 극에 달한 동짓날에 일양(一陽) 처음 생겨나는데 이를 순양이라 하며, 순양의 기운은 소한 대한을 거쳐서 입춘에 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