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夕 次東坡 簡齋 劍南 牧齋韻 제석 차동파 간재 검남 목재운 金昌協 김창협 섣달그믐날 밤에 동파 간재 검남 목재의 시에 차운하다. 淸樽守歲弟兄違 청준수세제형위형제들과 떨어져 술로서 수세를 하는데小屋臨江煙火微 소옥임강연화미강변의 조그만 집에는 인기척이 없구나 老境漸同羈客住 노경점동기객주늙어가니 점점 나그네 타향살이와 같고 殘年似送故人歸 잔년사송고인귀여생은 돌아가는 벗 전송하는 듯하구나蕭條櫪馬吟相向 소조력마음상향마구간 말을 마주 보며 쓸쓸히 읊조리니腷膞村雞鳴不稀 픽전촌계명불희마을의 새벽닭이 홰를 치며 울어 대네 一笑眼前兒女戱 일소안전아녀희눈앞에서 장난하는 아이들 보고 웃으며 舊時行樂尙依依 구시행락상의의함께 즐기던 옛날이 오히려 아쉽구나右東坡韻 우동파운위는 동파의 운이다.> ※煙火(연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