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酒 十一 음주 십일 申欽 신흠 誰謂陶淵明 수위도연명 누가 도연명을 이렇게 말하는가 未必能達道 미필능달도 반드시 도를 통달하지는 않았으며 淸風北窓下 청풍북창하 시원한 바람 부는 북창 아래에서 高臥自送老 고와자송로 덩그렇게 누워 노경을 보냈다고 戰勝身自肥 전승신자비 싸움에 이기면 몸이 절로 윤택하고 節樹名不槁 절수명불고 절개를 세우면 이름 마르지 않는데 人生百歲間 인생백세간 사람이 태어나서 백 년 동안에 奚醜復奚好 해추부해호 무엇이 추하고 무엇이 좋다던가 九鼎棄路傍 구정기로방 구정이 길 가에 버려져 있다 해도 睨視未爲寶 예시미위보 흘겨보고 보물로 안 여길 것이며 素琴本無絃 소금본무현 소금에 원래 줄이 없다 하더라도 神遊萬物表 신유만물표 만물을 드러내어 정신으로 놀리라 ※淸風北窓下(청풍북창하) 高臥自送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