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酒 十三 음주 십삼 申欽 신흠 世人若塵沙 세인약진사 세상 사람들이 먼지나 모래알 같아서 擾擾非一境 요요비일경 어지럽고 복잡함이 하나같지 않구나 有似夢中夢 유사몽중몽 꿈속에서 꾸는 꿈같은 것도 있는데 誰復論醉醒 수부론취성 취하고 깨는 것을 누가 따질 것인가 惟哲獨先覺 유철독선각 오직 철인만이 남 먼저 홀로 깨닫고 如衣挈其領 여의설기령 옷깃을 잡아 옷을 바르게 들듯이 微言在簡冊 미언재간책 그들의 뜻깊은 말씀이 책에 실려서 差差劍露穎 차차검로영 칼의 끝이 조금씩 다른 것과 같구나 儀鳳千仞翔 의봉천인상 봉황이 천 길을 높이 날아가듯이 苞文本自炳 포문본자병 그 문체는 둘러싸도 절로 빛나네 ※夢中夢(몽중몽) : 꿈속의 꿈이라는 뜻으로, 이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飮酒 十四 음주 십사 申欽 신흠 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