驚蟄後作 경칩후작 許穆 허목 경칩이 지난 뒤에 草木已萌動 초목이맹동 초목은 이미 싹을 틔우니 節序驚蟄後 절서경칩후 절기는 경칩을 지났구나 農家修家事 농가수가사 농가는 농사일 준비하느라 小壯在田畝 소장재전무 젊은이들은 밭에 나가 있네 *허목(許穆, 1595~1682) : 조선후기 성균관제조,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자는 문보(文甫) 화보(和甫), 호는 미수(眉叟). 春日閑居書事 춘일한거서사 成運 성운 봄날에 한가롭게 지내며 눈앞의 일을 쓰다 羲御無停歲易遷 희어무정세역천 희어가 머물지 않아 세월이 쉬이 흘러서 新春物色絶可憐 신춘물색절가련 새봄의 물색이 너무도 사랑스럽구나 梅經小雨香偏動 매경소우향편동 보슬비 온 뒤 매화는 향기 흠뻑 풍기고 鳥占高枝語轉姸 조점고지어전연 높은 가지에 앉은 새소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