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庚日 自慶辰候班歸 聞無號菴岐川五沙鶴麓輩 各自招邀不使我知 僭也 第詩以問罪 蔡濟恭 중경일 자경신후반귀 문무호암기천오사학록배 각자초요불사아지 참야 제시이문죄 채제공중복에 탄신을 경하하며 문후하는 반열에서 돌아와 듣건대, 무호암과 기천과 오사와 학록의 무리가 자기들끼리 연락하여 모임을 가지면서 내가 알지 못하게 했다고 하였다. 이는 참람한 일이기에 우선 시로서 그 죄를 묻는다. 妄意詩樽讓少年 망의시준양소년젊은이에게 시와 술 양보할 생각이었는데 僭成團會定何邊 참성단회정하변참람하게 어디에다 모이는 장소 정했는가人言今日中庚是 인언금일중경시사람들이 오늘이 바로 중복이라고 하기에 吾自南山北斗前 오자남산북두전내가 남산에서 북두성 앞으로 내려왔네是日 卽六月十八日 시일 즉육월십팔일이날은 바로 (혜경궁의 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