釣南浦 조남포 남포에서 낚시하다. 盡日不得魚 樵兒曰 餌大水淺 空爾爲勞 須遠去 乃去 遂感我懷 笑成此作 진일불득어 초아왈 이대수천 공이위로 수원거 내거 수감아회 소성차작 종일 고기를 못 잡았는데 나무하던 아이가 말하기를 먹이는 많고 물은 얕아 헛수고이니 마땅히 멀리 가라 하여 갔더니 내 뜻을 이루었다. 웃으면서 이 시를 짓는다. 廣張三百六十釣 광장삼백륙십조삼백육십일을 낚싯대를 넓게 펼쳐놓으니蕭蕭霜鬂先秋草 소소상빈선추초가을 풀 먼저 귀밑에 서리 내려 쓸쓸하네餌大水淸魚不來 이대수청어불래먹이는 많고 물 맑아 고기가 오지 않으니便當收綸向蓬島 편당수륜향봉도당연히 낚싯줄 거둬서 봉래도로 가야하리 贈無爲 증무위 무위에게 주다. 謝却當年石八弓 사각당년석팔궁그해에 팔찰궁의 녹봉마저 사양하고跏趺幽窟尙豪雄 가부유굴상호웅깊..